몇주 전에 3D Printer를 처음으로 조립하였습니다.
짜잔 이렇게 말이죠 완벽해 완벽해
지금은....... 사소한 문제로 가동중지-_- 상태이긴 하지만 이번에 조립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는데, 이런저런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고자 합니다.
조립모델은 Prusa i3 모델입니다. (알리익스프레스) Anet 의 짝퉁의 짝퉁 정도 였던듯...(2023.06.12)
가격은 230불 가량(배송비 포함), Fedex로 배송, 1주일 정도 소요.
제가 구입한 모델은 Melzi 2.0 보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3D Printer 제어용 보드로 유명한 다른 보드는 Ramps가 있습니다. (지금 최신 버전은 1.4인것 같습니다.)
Melzi는 Ramps와 다르게 보드 하나에 모든 것이 올라간 올인원 형태의 보드이고, 대량생산에 유용한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SD카드 슬롯을 포함하고 있어서 별도의 보드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LCD를 사용할 경우에는 추가적 보드가 필요하나 제 경우에는 킷트에 포함)
보드 하나에 모든 것이 올라간 형태이다 보니, 대량 제작하는 사람에게는 간편할지 모르겠으나 드라이버 칩이 하나라도 타버리면.......... 사용하지 못하는 상태가 발생합니다. 바로 제 상황이죠..............................흐규
오리지날 Melzi 보드는 드라이버 칩으로 A4982을 사용하도록 되어 있으나 중국에서 만든 카피보드는 A4988를 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체적인 스펙의 차이는 크게 없는것 같습니다. (아시는분은 댓글쫌..)
제것도 A4988이 사용된것 같습니다. 나중에 집에가서 뜯어봐야 겠어요.
DRV8825가 더 Step motor를 세밀하게 컨트롤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추후 내용 보강 예정입니다.
제가 받은 보드의 또다른 문제는 heated bed와 연결되는 terminal이 녹아내렸다는 건데요. 이는 Melzi 보드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문제점 중 하나라고 합니다. 터미널 내부의 결속 상태가 다소 불완전한 경우 이런현상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12V heated bed의 경우 10A 정도의 고전류를 사용하다보니 그런것 같습니다.
그래서 새로 보드가 오면 heated bed와 보드를 바로 직결하지 않고 Relay를 이용하여 제어할 생각합니다. 보드와 릴레이를 연결하고 heated bed는 SMPS에서 바로 전원을 공급하는 형태가 될 것 같습니다. 무접점 릴레이를 살까 싶었는데 가격 생각하면 그냥 마그네틱 릴레이를 사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똑딱거리는 소리도 왠지 정겹고 그러니..
위에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제가 받은 Melzi 보드에 붙어 있는 driver가 하나 타버렸는데, 이에 대한 원인을 도저히 알수 없었으나, 곰곰히 생각해본 결과 아래와 같은 상황이라 그랬던것 같습니다.
heated bed와 보드와의 불완전한 접속 ==>
heated bed 초반 가동시 고전류 발생, terminal이 녹아내리기 시작하고 연기가 나기 시작함 ==>
마냥 들떠 있던 나는 3D 프린터 노즐부분에서 원래 연기가 나는건줄 알았음. (PLA가 녹아서 연기가 나는줄..) ==>
하룻밤 정도는 정상적으로 작동하였으나 이틀째, 갑자기 연기가 크게 치솟음. 놀라서 전원을 차단==>
이후, 3D 프린터를 점검하던 중 모터를 손으로 세게 구동 ==>
역전류 발생, 모터에서 보드로 고전류가 일시적으로 흐름 (갑자기 LCD에도 불이 들어올 정도로............)==>
드라이버가 타버림
...이렇게 된것 같습니다..
여자저차해서 판매자가 새로 보드를 보내주기로 하였으나, 이 또한 올인원 보드라서 다시 고장나면 또 못쓰게 되는 관계로... Ramps 1.4 보드를 새로 샀습니다. 정확하게는 Ramps 1.4 오리지날 보드의 형태는 아니고 중국에서 Ramps 1.4의 여러가지 문제를 개선한 것으로 보이는 보드를 구입하였습니다. 아직 구매자가 0이어서 공식적으로는 제가 처음으로 구입하게 되었는데요. 판매자와 이야기를 오래 나눠 본 결과 대응도 아주 잘해줄 뿐만 아니라 메시지 하나하나에서 진심이 느껴져서 그냥 구입했습니다. 물건 똑바로 안오면 그냥 dispute 하면 되니까요.
제가 첫 구매자라서 무슨 선물을 하나 넣어준다고 하는데 기대중입니다..
아, 구입한 보드의 초기 펌웨어는 Repetier인것 같습니다. 또다른 펌웨어로는 Marlin 등이 있습니다.
초기 셋팅값은 인터넷에서 검색하여 다른사람이 성공한 값을 참조로 -_- 사용하였습니다.
치약짜개(?) 라고 해야 하나? 치약을 아래에서 밀어 올려주는 걸 프린트 햇는데 생각보다 아주 고품질로 출력이 되었습니다. 세밀한 옵션값을 비교해보고 최적값을 찾으려고 하였으나, 프린터 보드가 사망-_- 하는 관계로 일단 중단.
세팅값도 곳 업데이트 해놔야 겠네요. 나중에 까먹을 수 있으니..
알루미늄 판이 베드 위에 올라가 있는데 완전하게 flat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모서리와 중앙부분의 높낮이가 아주 미세하게 다른데 이건 그냥 마스킹 테잎을 가운데 더 붙여 주면 될 것 같습니다. 추후 강화 유리로 교체 예정입니다.
일반 유리는 70도 넘으면 깨지는데 강화유리를 200도 정도까지는 버티는 것 같습니다.
Bed leveling이 별것 아니라면 아니지만 출력할때마다 조금씩 조정해 주려고 하니 너무 귀찮아서 짜증이 살짝 날뻔 하였습니다. Z 축에 붙어 있는 End stop을 Extruder 쪽에 붙여주면 이게 바로 Auto leveling Sensor가 되는데 저는 이를 정전용량형 센서(Capacitive sensor)로 대체하여 정밀도를 높일 예정입니다.
구입한 프린터의 아크릴 프레임중 하나의 두께가 0.5mm 더 두꺼워서 하나가 조립이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었습니다. -_-
예전에 목공예한다고 구입한 샌더기가 있어서 조립되는 부분을 샌더기로 깍고 깍아서.. (방망이 깍는 노인처럼)
결국 조립에 성공하였습니다. 물론 판매자에게는 따져서 다시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흐아 쪼금 큽니다
한번 조립해보니, 생각보다 3D 프린터의 매커니즘은 간단한 것 같습니다. 아 물론 공개되어 있는 펌웨어를 사용한다면요....
나중에는 Dual Extruder 형태의 3D 프린터를 프레임부터 새로 만들어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직접 만드는 것보다 사는게 싸면 그냥 프레임을 사는 걸로..
여러가지 상용 3D프린터를 보면서 기계부의 부족한 점을 하나씩 업그레이드 할 예정입니다.
까먹을까봐 이런저런 내용을 한번에 담다보니 내용이 조금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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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2 추가. 해당 제품은 Anet의 짝퉁의짝퉁 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 정말 뭣 모를 때 샀던 제품이라 어떤 제품이었는지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해당 제품은 화재 위험이 높기로 악명이 높았고, 보드도 고장이 잘나서 몇번 수리하다가 지금은 분해해버리고 다른 제품을 사용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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