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200원으로 고장난 마우스 휠을 고치자!

집에서 잘쓰고 있던 무선 마우스 휠이 고장이 났습니다..

ABKO 라는 회사에서 나온 제품인데, 마우스랑 키보드가 하나의 수신기를 이용하는 구조여서 마우스가 고장나서 바꾸려고 하면 키보드도 함께 못쓰게 되는... 그런 마우스 키보드 셋트 입니다.

고치는것도 귀찮고 바꾸려니 키보드가 아깝고 그래서 그냥 휠 없이 쓰다가..

조금 긴 문서라도 읽으려고 하면 너무 불편한 탓에 고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마우스를 뒤집어서 건전지를 제거하고. 아래와 같이 숨겨진 나사를 찾아 분해해 줍니다.

나사를 분리하고

뚜껑을 연다음..

이렇게 보드만 분리해 줍니다.

(본인이 조립감각이 부족하다 싶으신 분은 분리전에 사진을 찍어두세요)

그러고 나서 휠을 살짝 빼 주면.. 휠 인코더의 상태가 깨끗하게 보입니다.

요 부분이 휠 인코더 인데 가끔 이 부분에 먼지가 들어가거나, 머리카락이 엉키는 경우 휠이 작동을 잘 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물질을 제거 했음에도 불구하고 휠이 작동을 잘 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인코더가 아무래도 고장이 난것 같네요.

마우스 인코더의 규격 재는 법을 확인하고

제 마우스 안에 들어 있던 인코더를 분리해서 규격을 재어보니 제것은 11mm 규격이네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11mm mouse encoder를 주문! 하였습니다.

가격은 5개에 0.93 달러 (배송비 포함)

하나에 200원 정도 되는 가격이네요. 

그리고 3주..........를 기다리면..

짜잔 새 마우스 인코더가 도착했습니다.

(왼쪽이 새것 같지만 헌것... 이고 오른쪽이 헌것... 같지만 새 부품입니다.)

인코더를 같은 위치에 납땜하고 역순으로 조립하면!!

수리 완료!

마우스 휠이 아주 잘 작동하네요 :)

제 마우스는 별로 비싸지 않은 모델이지만

고가의 게임용 마우스 같은 경우

이렇게 수리해서 쓰면 효용이 아주 클것 같네요

고장난 마우스, 그냥 버리지 마시고 저 주세요..  수리하세요!